클로드 AI 단점 4가지 완벽 분석: 하루 3시간 쓰는 유저 후기 [Claude 2편]

클로드 AI Pro 플랜의 숨겨진 단점 4가지를 매일 사용하는 유저가 솔직하게 공개합니다. 사용량 한도, 검색 기능, 채팅 관리 문제와 실전 해결 방법까지. 구독 전 꼭 확인하세요.

클로드 AI 사용 중 한도 초과 경고 화면이 표시된 모니터와 작업 환경을 보여주는 썸네일
매일 사용하다 보면 마주치는 클로드의 가장 큰 단점, 사용 한도 도달

1편 요약: 클로드를 유료로 선택한 이유

지난 1편에서 ChatGPT와 클로드를 비교한 후 클로드만 유료 구독한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압도적으로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하듯 글을 발전시키는 협업 방식, 글쓰기+코딩+디자인 올인원 솔루션이 결정적 이유였죠.

매일 블로그 글을 2~3개씩 쓰면서 장점을 충분히 경험했지만, 그만큼 단점도 명확히 보였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매일 사용 한도 끝까지 써본 헤비유저 입장에서 느낀 불편한 점들과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클로드를 매일 쓰면서 불편했던 점 4가지

클로드 AI의 4가지 핵심 단점과 각 문제의 구체적 내용을 한눈에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사용량 제한부터 맥락 손실까지, 클로드 유료 구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4가지 단점

1. 사용량이 금방 차버린다 (제일 큰 문제)

어느 날 오후, 블로그 글 2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잘 마무리했는데, 두 번째 글 초안을 거의 완성한 시점에 갑자기 "사용 한도에 도달했습니다. 5시간 후에 다시 이용 가능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떴어요. 뭐?! 이제 겨우 2개 쓴 건데?

Pro 플랜은 한 달에 20달러를 냅니다. 그런데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어요. 공식적으로는 짧은 대화 기준 5시간당 약 45개 메시지 정도인데, 블로그 글쓰기에서는 훨씬 적습니다.

제 실제 경험을 정리해보면:

  • 2,000자 블로그 글 3~4개 작성하면 한도 도달
  • 긴 문서 첨부하면 더 빨리 참
  • 시리즈 글처럼 여러 번 수정 요청하면 2개도 못 씀
  • Opus 모델은 거의 사용 불가 (Sonnet의 5배 빠른 소진)

매일 글을 쓰는 제게는 이게 정말 큰 문제였습니다. 유료 구독자인데도 이렇게 제한적이라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에요.

임시 해결책: 대화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 싶으면 한도가 차기 전에 미리 "지금까지 우리가 작성한 내용을 핵심만 요약해줘. 새 대화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이라고 요청합니다. 새 대화창을 만들고 요약본을 붙여넣어서 작업을 이어가죠. 근데 솔직히 많이 귀찮습니다. 작업 흐름도 끊기고, 요약본 만드는 것도 사용량을 소모하니까요.

2. 채팅 찾기가 정말 힘들다

매일 여러 대화를 나누다 보니 채팅 목록이 쌓입니다. 일주일 전 대화를 다시 찾으려고 하면 문제가 발생해요. 채팅 제목이 전부 영어로 자동 생성되는데("Blog Writing Tips", "SEO Optimization Strategies" 등) 다 비슷비슷해서 어떤 게 어떤 대화인지 모르겠는 거예요.

더 큰 문제는 대화 내용 속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는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사이드바 검색창은 채팅 "제목"만 검색하거든요. "고스트프로"라고 검색해도 제목에 그 단어가 없으면 안 나와요.

임시 해결책: 중요한 대화가 끝나면 즉시 제목을 한글로 상세하게 수정합니다. "SEO Optimization" → "블로그 SEO 최적화 고스트프로 메타태그 2025.09" 이런 식으로 날짜, 핵심 키워드, 구체적 내용을 다 넣어서 바꿔놔야 나중에 찾을 수 있어요. 번거롭지만 필수 작업입니다.

3. 전체 한도와 대화창 한도, 두 개가 따로 있다

클로드의 사용량 제한 시스템은 두 가지입니다.

전체 사용량 한도: 5시간마다 초기화되는 메시지 개수 제한. "Your limit will reset at 3:00 PM" 식으로 경고가 표시됩니다.

개별 대화창 길이 한도: 한 대화창에서 처리 가능한 총 토큰 수는 약 200,000 토큰입니다. 문제는 경고 없이 갑자기 차단된다는 겁니다.

블로그 시리즈 글 4편을 작성하고 있었는데, 1~3편까지 같은 대화창에서 순조롭게 진행했어요. 3편까지 완성하고 "좋아, 이제 4편 써보자" 했는데 갑자기 "대화 길이가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새 대화를 시작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전체 사용량 한도는 아직 2시간이나 남았는데 말이죠.

눈치로 파악하는 법: 채팅창 스크롤바가 엄청 작아졌다, 메시지를 20번 넘게 주고받았다, 긴 문서를 여러 개 첨부했다, 이미지나 코드를 많이 생성했다 → 이런 신호들로 감을 잡아야 합니다. 정확한 표시가 없어서 항상 불안해요.

임시 해결책: 대화가 10~15번 정도 오갔다 싶으면 미리 "여기까지 우리가 작성한 내용을 다음 대화로 이어갈 수 있게 핵심만 깔끔하게 요약해줘"라고 요청하고, 새 대화창에 요약본을 붙여넣어서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도 차서 멘붕하는 것보다는 낫죠.

4. 긴 대화 후 새 대화창 시작하면 맥락이 끊긴다

대화창 길이 한도 때문에 새 대화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맥락이 일부 손실됩니다. 시리즈 글 1~3편을 같은 대화창에서 진행하면서 "~더라고요" 스타일로 통일, 썸네일 브랜드 컬러 적용, 용어 사용 규칙 등 디테일들이 쌓였는데, 4편을 새 대화창에서 시작하니 문체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이미 정한 것들을 다시 물어보더라고요.

요약본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실제 대화의 뉘앙스나 세부 결정 사항들을 100% 담기는 어렵습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미리 요약을 요청하고, 요약본을 최대한 상세하게 만들어서(문체, 톤, 용어, 컬러까지 명시) 새 대화창에 붙여넣는 수밖에 없어요. 이 과정이 매번 반복되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합니다.


이런 단점들, 사실 개선될 수 있다

지금까지 5가지 단점을 이야기했지만, 이 문제들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사용량 한도는 인프라 투자로, 대화창 한도 경고는 간단한 UI 개선으로 해결 가능해요. 채팅 검색과 웹 검색 기능은 이미 다른 플랫폼에서 구현된 기술이고, 클로드도 베타로 테스트 중입니다.

특히 Claude Sonnet 4가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처럼,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OpenAI도 ChatGPT 초기에는 사용량 제한이 심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듯이, 클로드도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앤트로픽은 사용자 피드백에 적극 반응하는 회사예요. Claude 3에서 4로 업데이트되면서 컨텍스트 윈도우 확장과 속도 개선, 프로젝트 기능 추가, Artifacts 기능 등 꾸준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불편함은 성장 과정의 일시적인 제약이지, 영구적 한계가 아닙니다. 핵심 가치인 '자연스러운 글쓰기'가 이미 확보되어 있으니, 나머지는 시간문제예요.


내가 클로드를 계속 쓰는 이유

한국어의 자연스러움 = 타협 불가능한 가치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독자가 편하게 읽는 것'입니다. 클로드로 작성한 글은 독자들이 "AI가 썼네"라고 느끼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쭉쭉 읽힙니다.

실제 효과:

  • 다른 AI: 초안 30분 + 수정 1.5시간 = 총 2시간
  • 클로드: 초안 20분 + 퇴고 20분 = 총 40분

시간 절약만 70% 정도 되는데, 더 중요한 건 퀄리티가 오히려 높다는 겁니다. 다른 AI는 열심히 다듬어도 "뭔가 좀 어색한데?" 하는 부분이 남는데, 클로드는 처음부터 자연스러워서 큰 손 안 대도 됩니다.

클로드와 대화하듯 글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이 부분 더 풀어줘" → "내 경험 넣어줘" → "톤 좀 더 친근하게" 이런 식으로 실시간 피드백하면서 제 머릿속 생각을 빠르게 글로 옮길 수 있어요. 다른 AI들은 여러 번 주고받다 보면 맥락을 잃어버리는데, 클로드는 끝까지 잘 따라와 줍니다.

단점 < 장점

냉정하게 따져봤을 때, 단점들은 불편하지만 우회 가능합니다. 제미나이 병행, 요약본 활용, 제목 수정 같은 방법으로요. 하지만 장점은 대체 불가능합니다. 한국어 블로그 글쓰기에서 클로드만큼 자연스러운 AI가 없거든요.


결론: 불완전하지만 최선의 선택

클로드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사용량 한도, 검색 기능, 채팅 관리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한국어 블로그 글쓰기라는 제 핵심 업무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도구입니다.

매일 클로드를 한도 끝까지 쓸 정도로 헤비하게 사용하는 입장에서, 단점을 모두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유료 구독하고 있습니다.

월 $20의 가치가 있냐고요?

네, 충분합니다. 제게는 작업 시간 70%를 절약해주는 도구니까요.

다만 이 글에서 말한 단점들을 알고 시작하셔야 실망하지 않습니다. 완벽한 만능 AI를 기대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글쓰기에 특화된 도구라고 생각하고 사용하세요. 그리고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같은 다른 AI들로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을 취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클로드가 개선되면 더 좋은 도구가 될 거고, 지금도 충분히 쓸 만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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