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도메인, 절대 그냥 사지 마세요. 99%가 후회하는 3가지 실수 [초기세팅 1편]
도메인 구매 시 99%가 저지르는 3가지 실수 완벽 분석. 5년 총비용 비교, Domain Privacy 무료 업체, .com vs .blog 선택 기준, 과거 이력 확인법까지. Ghost Pro 블로그 시작 전 필독 가이드.
"도메인 하나 사는 데 뭐 그리 고민이 필요해?"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Ghost Pro에서 제공하는 기본 블로그 도메인을 쓰면 되지 굳이 돈을 들여가며 도메인을 살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블로그와 브랜딩 공부를 하면서 점점 깨달았습니다. 도메인 선택은 부동산의 '입지 선정'과 같다는 것을요. 강남역 앞 1층 상가라도 간판 이름이 판매하는 물건과 동떨어져 있다면 관심을 이끌기 어렵듯, 도메인도 단순히 '주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얼굴'이었습니다.
검색 SEO의 관점에서도, 브랜드 확장의 관점에서도 도메인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99%가 저지르는 3가지 치명적 실수와 그 해결법을 공유합니다. Ghost Pro로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cloudhappinesslab.com을 구매하기까지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게요.
도메인은 어디서 살까? 주요 구매처 5곳 소개
본격적으로 실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도메인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도메인 등록 업체가 있지만, 저는 신뢰할 수 있고 많이 사용되는 5곳을 중심으로 비교했습니다.
GoDaddy (고대디)
전 세계 도메인 등록 점유율 1위 업체로, 약 25%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합니다. 첫 구매 시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인지도가 높고 서비스가 안정적이지만, 갱신 비용이 급격히 오르는 단점이 있습니다.
IONOS (아이오노스)
유럽 최대의 호스팅 회사이자 전 세계 최상위권의 대규모 업체입니다. 첫해 $1 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유명하고,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역시 2년차부터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구조예요.
가비아 (Gabia)
대한민국 도메인 점유율 1위를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선택지입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친절한 고객 지원이 강점이에요. 국내에서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죠. 특히 '등록정보 숨김' 서비스가 1회 결제(3,300원)로 도메인 만기까지 유지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후이즈 (Whois)
국내 1세대 도메인 등록 기관으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특히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들의 신뢰가 높습니다. 한국어 지원이 완벽하고 국내 기업이라는 안정감이 있지만, 해외 업체 대비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Namecheap (네임칩)
미국 기반의 글로벌 3위 안에 드는 최상위 업체로, 약 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이름처럼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고, 무엇보다 도메인 소유자 정보보호(Domain Privacy) 기능을 평생 무료로 제공합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업체이기도 해요.
이제 이 5개 업체를 중심으로, 도메인 구매 시 99%가 저지르는 3가지 실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수 1: 첫해 가격만 보고 '숨겨진 비용'을 확인하지 않는다
광고의 달콤한 함정
"도메인 $1에 판매!" "첫해 무료!"
이런 광고 문구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숨어 있어요. 도메인 업체들은 첫해에 파격 할인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2년 차부터 갑자기 가격을 2-3배 인상합니다. 게다가 필수 옵션인 Domain Privacy를 유료로 청구하죠.
결과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샀지만, 5년 후 계산해보면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갱신 비용의 함정
실제 사례로 비교해볼까요?
IONOS의 경우 첫해는 단 $1입니다. "와! 싸다!" 싶어서 바로 구매했는데, 2년차부터는 연간 $20을 내야 합니다. 5년 총비용을 계산하면 $1 + ($20 × 4) = $81이 됩니다.
반면 Namecheap은 첫해 $6.49, 2년차 이후 연간 $14.98입니다. 5년 총비용은 $6.49 + ($14.98 × 4) = $66이죠. 첫해는 IONOS가 $5.49 저렴하지만, 5년 총비용으로는 Namecheap이 $15 저렴합니다!
교훈은 명확합니다. 첫해 가격이 아니라 5-10년 장기 비용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도메인을 구입하기로 한 이상, 블로그는 장기전이니까요.
Domain Privacy - 가장 큰 숨겨진 비용
제가 도메인을 알아보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도메인을 등록하면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 규정에 따라 구매자의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가 공개 데이터베이스(WHOIS)에 등록됩니다. 누구나 https://whois.co.kr/ 같은 사이트에서 도메인 주소만 입력하면 구매자의 개인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스팸 메일과 전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발생하는 겁니다.
Domain Privacy 서비스는 내 개인정보 대신 등록 대행사의 정보를 표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실상 필수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업체가 이 서비스를 매년 유료로 청구한다는 점이에요.
도메인 구매처 5곳 완전 비교
제가 직접 도메인 cloudhappinesslab.com을 바탕으로 주요 5개 업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입니다. 5년 사용 기준으로 Domain Privacy 비용까지 모두 포함했어요.
| 업체 | 첫해 | 갱신 | Privacy | 5년 총액 |
|---|---|---|---|---|
| Namecheap ⭐ | $6.49 | $14.98 | 무료 | $66 (₩92,400) |
| 가비아 | ₩20,200 | ₩20,200 | 3,300원(1회) | ₩104,300 ($75) |
| IONOS | $1.00 | $20.00 | 유료($10/년) | $131 (₩183,400) |
| 후이즈 | ₩24,400 | ₩24,400 | 3,300원/년 | ₩138,500 ($99) |
| GoDaddy | 할인가 | ₩32,939 | 유료($10/년) | $175 (₩245,000) |
Namecheap이 5년 총비용에서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Domain Privacy 평생 무료라는 결정적 장점도 있고요.

실수 2: 브랜딩 &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확장자를 선택한다
확장자도 전략이다
"블로그니까 .blog가 맞지 않아?" "요즘 스타트업은 다 .io 쓰던데?" ".com은 너무 흔하지 않아?"
이런 생각으로 확장자를 선택하셨다면, 장기적 관점을 놓치신 겁니다. 도메인 확장자는 단순히 '주소의 끝부분'이 아닙니다. 이건 당신의 블로그가 앞으로 10년간 어떻게 성장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에요.
.com vs .blog vs .io 완전 비교
먼저 .com부터 볼까요? 제가 선택한 확장자입니다. .com은 1985년부터 사용된 가장 보편적인 확장자로 압도적인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같은 검색 결과에서도 .com 도메인이 클릭률이 높고, 구글이 공식적으로는 "확장자가 순위에 영향 없다"고 하지만 신뢰도와 클릭률 차이로 인한 간접적 SEO 효과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미래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블로그 외 다른 서비스인 커뮤니티, 온라인 코스, 쇼핑몰 등으로 확장할 수 있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com"을 떠올리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단점은 원하는 이름이 이미 등록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대개 다른 확장자보다 비쌀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blog는 명확한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이건 블로그다"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com에 비해 원하는 도메인명을 확보하기 쉽고 저렴한 편입니다. 원하는 .com 도메인이 이미 등록되어 있을 때 대안으로도 좋습니다. 다만 나중에 블로그 외 서비스를 추가할 때 도메인이 어색해지는 확장성 제약도 있고, .com 대비 클릭률도 낮은 편입니다.
.io는 스타트업이나 기술 회사 이미지를 주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트렌디한 느낌도 있죠. 하지만 개인 블로그에는 어울리지 않은 편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낯설 수도 있어요.
왜 최종적으로 .com을 선택했나?
cloudhappinesslab.com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장기 브랜드 구축입니다. 구름행복연구소는 10년 이상 운영할 계획이에요. 단순히 블로그 몇 개 쓰고 끝낼 게 아니라, 아내 구름이와 함께 우리만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공간입니다. .com은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이죠. 10년 후에도 여전히 보편적이고 신뢰받을 확장자니까요.
둘째, SEO 최적화입니다. Ghost Pro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구글 검색 트래픽 확보입니다. .com의 간접적 SEO 효과인 신뢰도와 클릭률을 활용하고 싶었어요. 실제로 여러 SEO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보면, 같은 검색 결과에서 .com 도메인의 클릭률이 .blog나 .io보다 5-10% 높다고 합니다.
셋째, 미래 확장성입니다. 지금은 블로그이지만 앞으로 뉴스레터, 커뮤니티 등 다양하게 확장하고픈 꿈이 있어요.
넷째, 글로벌 확장 가능성입니다. 한국 독자뿐 아니라 해외 독자도 타겟입니다. .com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확장자입니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글로벌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com이 유리합니다.
실수 3: 도메인의 '과거 이력'을 확인하지 않는다
중고차도 사고 이력 보는데...
"오! 다행히 내가 원하던 도메인이 구매 가능하네! 좋다 바로 사야지!"
잠깐만요. 그 도메인은 '새' 도메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도메인은 만료되면 다시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에요. 즉, 당신이 사려는 도메인은 과거에 다른 사람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전 소유자가 그 도메인으로 스팸 사이트를 운영했거나, 성인 콘텐츠를 배포했거나,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거나, 불법 콘텐츠를 유포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구글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과는 치명적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구글 검색 결과에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 거죠.
도메인 과거 이력 확인하는 3단계
STEP 1: Wayback Machine으로 과거 스냅샷 확인
https://archive.org/web/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매하려는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세요. 여러 시점의 캡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연도별로 네비게이션이 가능합니다. 각 시점을 클릭해서 어떤 콘텐츠로 운영되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We have not archived that URL"이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완전히 새로운 도메인이라는 뜻입니다. 가장 좋은 신호죠. 정상적인 블로그나 기업 사이트 이력이 있거나, 오래전에 잠깐 사용되고 최근엔 사용되지 않은 경우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성인 콘텐츠 키워드나 이미지, 도박이나 카지노 광고, 스팸성 링크가 가득한 페이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약물 관련 콘텐츠가 보인다면 경고 신호입니다. 절대 구매하지 마세요.
STEP 2: WHOIS로 도메인 연령 및 신뢰도 확인
후이즈(https://whois.co.kr/), ICANN(https://lookup.icann.org/), 또는 Namecheap(https://www.namecheap.com/domains/whois/) 같은 WHOIS 검색 사이트에 접속하세요.
확인해야 할 항목은 세 가지입니다. Creation Date는 도메인이 처음 등록된 날짜입니다. Registrar는 어디서 등록했는지를 보여주고, Status는 활성, 만료, 잠금 등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도메인 연령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생성일이 최근인 새 도메인은 과거 이력이 없어서 안전합니다. SEO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깨끗한 백지 상태죠. 반면 생성일이 5년 이상인 오래된 도메인은 SEO에 약간 유리할 수 있지만, 반드시 Wayback Machine으로 과거 이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중고 도메인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생성일이 1-5년인 중간 연령 도메인은 최근에 만료되어 재판매될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과거 이력을 확인하세요. 도메인 연령이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과거 이력이 깨끗한지가 더 중요해요.
STEP 3: Google 검색으로 위험 신호 최종 확인
Google에서 site:구매할도메인.com 형식으로 검색하세요. 예를 들어 cloudhappinesslab.com을 확인하려면 site:cloudhappinesslab.com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검색 결과가 전혀 없다면 새 도메인이거나 오래전에 사용되었던 도메인입니다. 좋은 신호예요. 과거 페이지가 여전히 색인되어 있다면 어떤 콘텐츠인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콘텐츠가 보인다면 피하세요.
"casino", "adult", "pharmacy", "loans" 같은 특정 키워드가 많이 보인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다른 도메인을 찾으세요.
도메인 구매 후에는 Google Search Console에 등록해서 "보안 및 수동 조치" 섹션을 확인하세요. 과거 페널티 이력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페널티가 있다면 "재검토 요청"을 제출할 수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최종 결론: 99%의 실수를 피하는 체크리스트
지금까지 도메인 구매 시 99%가 저지르는 3가지 실수를 살펴봤습니다. 첫째, 첫해 가격만 보고 숨겨진 비용을 확인하지 않는 실수. 둘째, 도메인의 과거 이력을 확인하지 않는 실수. 셋째, 브랜드와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확장자를 선택하는 실수입니다.
이제 이 실수들을 피할 수 있는 최종 체크리스트를 드릴게요.
도메인 구매 전 필수 체크리스트
숨겨진 비용 체크: 5-10년 장기 갱신 비용을 계산했는지, Domain Privacy 무료 여부를 확인했는지, 투명한 가격 정책 업체를 선택했는지 확인하세요.
브랜드와 확장성 체크: .com 확장자를 우선 고려했는지, 장기 브랜드 구축 계획을 수립했는지, 미래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검토했는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고려했는지 확인하세요.
과거 이력 체크: Wayback Machine으로 과거 스냅샷을 확인했는지, WHOIS로 도메인 생성일을 확인했는지, Google site: 검색으로 색인 상태를 확인했는지, 성인/도박/스팸 사이트 이력이 없는지 체크하세요.
3가지 실수를 피하면 얻는 것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5년 기준 최대 $100 이상을 절약하고, Domain Privacy 무료로 연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SEO 안정성 측면에서는 구글 페널티 상속을 방지하고, 깨끗한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며, 검색 노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장기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는 신뢰받는 .com 도메인을 확보하고, 미래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며, 글로벌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Ghost Pro와 도메인을 실제로 연결하는 과정을 스크린샷과 함께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