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으로 10년을 샀습니다: '200번의 월급' 전략

평생직장은 없습니다. 평균 퇴직 연령 49.4세, 당신에게 남은 월급은 몇 번일까요? 8년 차 직장인이 두 번의 이직으로 10년의 시간을 단축한 '200번의 월급' 전략을 공개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외국계 빅테크 직장인이 공개하는 전략적 이직으로 10년 시간을 단축한 200번 월급 전략 커리어 설계 방법
두 번의 전략적 이직으로 6년 만에 억대 연봉 달성.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200번의 월급 안에 홀로서기 기반을 완성하는 구체적인 커리어 전략을 확인하세요.
당신은 앞으로 몇 번의 월급을 더 받을 수 있을까요?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우리에게 허락된 '안전한 월급'의 횟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2019년 1월, 첫 월급이 통장에 찍히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설렘 반, 떨림 반으로 시작한 직장생활이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두 번의 이직을 거쳐 지금은 세 번째 회사인 외국계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첫 회사에서 3년 반, 두 번째 회사에서 2년 3개월, 그리고 지금 회사에서 1년 3개월째 일하고 있습니다. 공백기 없이 달려온 꼬박 7년입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제 커리어를 단순히 '8년 차'라는 연차로 정의하기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냉철하게 바라보는 기준을 세웠습니다. 바로 '월급의 횟수'로 남은 시간을 세는 것입니다.

85번째 월급, 그리고 남은 115번

2019년 1월부터 이번 달까지, 저는 정확히 85번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스로에게 마지노선을 정했습니다. 바로 '200번째 월급'까지입니다. 200번의 월급을 채우기 전까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완벽한 기반을 닦겠다는 목표입니다. 간단히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 나의 월급 카운트다운
- 목표 월급: 총 200번 (약 16년 8개월)
- 현재 완료: 85번 (42.5% 달성)
- 남은 기간: 약 9년 7개월 (115번)
- 목표 시점: 40대 초반

벌써 전체 여정의 40%가 넘게 지났습니다. 이제 반환점이 머지않았습니다. 저에게 허락된 '안전한 시간'은 이제 10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왜 200번인가?

평생 직장은 없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회사를 떠나 독립해야 합니다. 문제는 취업 시기는 점점 늦어지는데, 퇴직 연령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흔히 정년을 60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 직장인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평균 연령은 '49.4세'입니다. (출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2024년 5월 기준) 심지어 최근 기업들은 AI 기술 발전의 후폭풍으로 '만 40세'만 넘어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사실상 40대 중반이 넘어가면 언제든 내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법적인 정년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회사 돈을 받으며 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실력과 자본을 만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따라서 저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경험과 스킬 축적 (Paid Learning) 내 사업을 하기 위한 경험과 역량을 쌓는 시간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회사는 나에게 월급이라는 '교육비'를 주면서 실전을 가르쳐주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2. 자본 마련 (Seed Money) 사업을 뒷받침할 자본을 모으고, 투자의 스노우볼을 굴릴 시드머니를 만드는 데 월급은 필수적인 연료입니다.

이 두 가지 목적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저는 전략적인 이직을 선택했습니다.

세 번째 직장, 외국계 빅테크로의 도전

그 관점에서 저는 세 번째 직장으로 현재의 외국계 빅테크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선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고, 앞으로 제 사업을 온전히 꾸려나가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두 번의 전략적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에 성공했고, 목표하는 시드머니를 모으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만약 제가 이직하지 않고 첫 회사에 머물렀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이 정도면 일 다 배웠다"는 오만과 함께 익숙함에 안주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제 영역과 역량을 키워갈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이직은 자기 발견의 과정

이직을 하며 깨달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물리적 이동을 넘어, 나 자신을 재발견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료들과 치열하게 협업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연봉보다 더 값진 이직의 선물입니다.

물론 이직은 매번 두렵습니다. 새로운 환경, 낯선 사람들,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감. 하지만 그 불편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의 세계는 확실히 넓어지고 단단해집니다. 내가 도전한 만큼 나의 세계가 커진다는 것을 이직을 하면서 실감하게 됩니다.

이직이 필수인 두 가지 이유

저는 이직이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 필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1. 평생직장의 종말과 '물경력'의 공포

한 직장에 충성하며 정년까지 다니고 싶어도,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내가 원하는 은퇴 시점보다 타의에 의한 퇴직이 훨씬 빠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두번째 직장으로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제 옆자리의 동료가 권고사직을 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직 시장에 몸을 던져봐야 합니다. 한 회사에 너무 오래 머물면, 그 회사의 내부 시스템에만 최적화된 소위 '물경력'이 쌓일 위험이 큽니다. 밖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력만 쌓인 채 40대가 되면, 이직은 도전이 아니라 공포가 됩니다.

저는 이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시대에는 3~4년 주기로 이직 타이밍을 잡아 나의 시장 가치를 테스트하고 갱신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전략적인 경력 관리의 핵심입니다.

2. 승진보다 이직이 빠르다 (시간을 사는 기술)

최근 직장 선배의 결혼식장에서, 첫 직장이었던 대기업에 재직 중인 책임님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10살 많은 인생 선배입니다. 책임님은 올해 팀장으로 승진하며 드디어 '억대 연봉'을 달성했다고 기뻐하셨습니다. 한 조직에서 묵묵히 인정받은 그분의 꾸준함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올해 억대 연봉을 달성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선배님은 16년이 걸렸고 저는 6년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직을 통한 두 번의 연봉 협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업황이 좋은 회사에서 쭉 버티는 것도 방법이지만, 나를 더 필요로 하는 곳으로 움직이며 몸값을 올리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결국 성공적인 이직이란, 나의 가치를 더 비싸게 사주는 곳으로 이동하여 시간을 버는 행위입니다.

능동적 커리어 설계의 시대

이제 기업은 한 직장에 충성하는 사람보다, 유능함을 무기로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개척하는 사람을 더 원합니다.

저에게는 이제 130번의 월급 기회가 남았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단순히 생활비를 버는 데에 흘려버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커리어를 설계하며 홀로서기의 기반을 다지는 데 쏟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월급은 몇 번 남으셨나요? 지금까지 받은 월급의 횟수, 그리고 앞으로 받을 수 있는 월급의 횟수를 한번 세어보세요. 그 숫자가 여러분의 다음 커리어 전략을 결정하는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Read more